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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캠핑 이야기

지리산 둘레길 3코스 (인월-금계)

후기 조회 수 1260 추천 수 0 2010.05.15 09:56:24
고사리소녀 *.131.85.184
 

 

 

이번주에는 지리산 둘레길을 갔다왔어요.

 

지난 달 부터 가기로 했던 걸 가려고 날 잡으면 날씨가 안 좋고, 갑자기 일도 바쁘고해서

 

못갔었거든요. 친구가 이직 때문에 더는 미룰 수 없다고 이번주에는 꼭 가자고 하길래

 

살짝 무리해서 다녀왔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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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월에 있는 둘레길 안내센터예요.

 

친절한 직원들이 지도도 주고, 이것저것 안내도 해주시네요.

 

둘레길 5코스 중 3코스 인월(전북 남원)-금계(경남 함양)를 걷기로 했어요.

 

거리로는 19.5km, 시간은 넉넉잡아 8시간 정도 걸린다고 나와있던데

 

걸어보니 6시간 정도 걸리더라구요.

 

2.jpg

 

출발하기 전 마을 어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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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레꾼들을 위해서 꽃도 심어 놓으셨나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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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째로 만나게 되는 중군마을.

 

담벼락에 그림이 귀여워서 반갑게 인사 중 ㅎㅎ

 

5.jpg

 

이 날 날씨가 너무 너무~~ 더웠어요, 바람 한 점 안 불고 뙤약볕에 이글 이글~

 

1시간 쯤 걷다보니 계곡물이 있길래 손 좀 담그고 갔죠. 크~ 시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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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길 말고는 대부분 깨끗한 시멘트 포장길이예요.

 

깔끔하기는 한데, 오래 걸으면 무릎이 아픈 단점이 -_-;;

 

7.jpg

 

퇴약볕 아래서 지쳐 갈때쯤에 막걸리 한 잔~ 캬~~~ 

 

이 맛에 여행 다니지. 암암~ ㅎㅎ

 

부추전도 있던데 밥 먹은지 얼마 안되서 패스 ^^

 

8.jpg

 

어여쁜 오솔길.

 

오솔길로 들어오는거 아니면 따로 햇볕 피하기 힘들더라구요.

 

9.jpg

 

무슨 밭이지?

 

10.jpg

 

 

 크크크~ 세상에서 제일 좋아하는 나물 고사리 ^o^

 

귀여워라.

 

가는 내내 고사리 밭이였어요.

 

11.jpg

 

숲속 철쭉길.

 

12.jpg

  

 

요 며칠 바빠서 제대로 못 잤더니 컨디션이 별로 안 좋아서 그런지

 

걷는 내내 좀 힘들었거든요.

 

어디쯤 왔나 지도 검색해보니 뜨악~~ 산을 하나 넘어야되더라구요,

 

왼쪽에 파란점 지점(중황리)에서 오른쪽에 창원리까지.

 

창원에 숙소를 예약해놨거든요.

 

친구가 터널 없냐고 묻더군요. 전 헬리곱터 불러 달라고 했어요 ㅎㅎㅎ

 

13.jpg

 

다랭이 논.

 

14.jpg

 

끙끙 거리면서 올라가는 오르막길~

 

요 산만 넘어가면 창원마을 ^o^

 

15.jpg

 

 

창원마을 산촌 민박집에 도착 .

 

마당에서 지리산 천왕봉이 보이더라구요.

 

멀리 보이는 능선 중에서 제일 높은게 지리산 천왕봉이라구 하시데요~^^

 

16.jpg

 

민박집에서 산야채로 푸짐~ 하게 차려주시는 한 상.

 

조미료 안 넣으신다고 하시더라구요, 너무 깔끔하고 담백했어요.

 

특히 흑돼지 볶음이랑, 오른쪽에 더덕순무침 너무 맛있었어요.

 

5천원 내고 먹기 죄송한 밥상^^;;

 

17.jpg

 

식후  산열매, 꽃 등으로 담근 차는 셀프로 타 먹고 ^^

 

두 말 하면 잔소리, 너무 맛있었어요 ㅎㅎ 특히 처음 먹어보는 구지뽕차가~

 

18.jpg

 

크~~~ 아침상도 거나하게.

 

전날 마당에 뭔가 굴러 다니고 있는걸 친구가 모르고 살짝 밟았는데

 

직접 캐온 산더덕이라고 하시데요 ㅎㅎㅎ;;;;

 

아침에 반찬해서 내어주신다고 하시더니 밥상에 올라와있네요.

 

향이 끝내주는 산더덕이랑, 처음 먹어보는 꼬막장과 갖가지 반찬들 아침부터 과식 ^^;;

 

  19.jpg

 

하루 머문 황토방.

 

아궁이에 장작지펴주시더라구요.

 

점점 뜨거워 질거라고 뜨거우면 저쪽으로 굴러가라고 하시데요 ㅎㅎ

 

자다가 익는줄 알았어요 ㅎㅎㅎ;;;

 

아침에 일어나면 얼굴이 팅팅~ 붓는데 얼굴도 안 붓고 몸도 개운하고

 

황토방을 이고 집으로 가져가고 싶더라는 ^^;;

 

 

   21.jpg

 

 

샤워실에 뜨거운 물이 안나와서 아궁이에 불 지펴서 솥에 뜨거운물 끓여주시면

 

샤워실로 퍼다 날라야 하는 조금 번거로운 시스템이지만 ㅋㅋㅋ

 

고 정도는 감수 할 수 있는  또 가고 싶은 곳이예요~

 

주인 부부도 너무 친절하시고 ^^

 

 

 

  

  

 29.jpg

 

창월마을에서 코스 마지막 금계 까지는 1시간 정도 걸리더라구요.

 

금계에서 인월로 가는 버스가 있거든요. 버스타면  20~30분 정도밖에 안 걸려요^^

 

이번 여행때 동행했던 고등학교때 처음 만났던 친구, 벌써 10년지기 친구네요.

 

넘 착한 녀석이라 시비 걸어도 ㅎㅎ;;  다 받아줘서 한번도 다퉈본적이 없네요.

 

즐거웠어 친구~^^

 

요걸로 둘레길은 끝~~~^^

 

 

 

 

 


댓글 '16'

profile

재영댁

2010.05.15 15:37:55
*.36.201.136

고사리소녀님은 참말로 여행도 자주 다니셔~

또 졌다.. ㅡㅡ;;

부러우믄 지는건데,,  맨날 부러워효 ㅎㅎㅎㅎ

8시간을 걸으라고하심,, 그냥 웃지요..

6시간을 걸으라셔도,,, 마냥 웃고말지요..

걍 웃기만 하지요... ㅋ

절때 못걸음;;;

운동이랑 담을 쌓긴했으나,,

걷는거 죠아라하지만...

얘기만 들어도 다리가 풀리네요 ㅎㅎㅎㅎㅎㅎ

제눈으로 직접은,, 평생가도 못볼 아름다운 풍경을

소녀님 덕분에 잘 감상했습니다~

앞으로두 쭈~~욱!! 기대할께요 ㅎㅎ ^^;

고사리소녀

2010.05.19 09:54:17
*.131.80.227

놀고, 놀고 또 놀고~ 여한 없이 놀다가 이제 그만 놀고 시집가고 싶다.

라고 생각 들면 시집 갈 준비 하려구요  ㅎㅎㅎ

못 걸을것 같아도 막상 걷다보면 또 걸어져요 신기하게도^^;;

드라마 여주인공들이나 픽픽~ 잘 쓰러지지 의외로 힘들어서 죽을것 같은 상황이와도

잘 안 쓰러져요 ㅋㅋㅋ

 

 

 

굿프랜드

2010.05.16 10:15:04
*.49.207.66

처자가 혼자여행해도 괜찮을 만큼 안전해진게 무척 반갑읍네다 ~ 아무렴 그래야지요^^  

벅적대는 도심보다 넉넉하고 쉴수도 있는 시골여행이 좋네요^^^

고사리소녀

2010.05.19 09:57:36
*.131.80.227

그래서 평일에, 사람 없는 곳에 돌아다니는게 좋아요^^

 

혼자 다닐때도 조금 심심은 하지, 무섭다고 생각했던 적은 별로 없었던것 같아요.

어두워지면 사람 없는곳엔 안 돌아다니면 되고~

profile

id: 나물이

2010.05.16 13:17:38
*.219.109.202

나도 걷고 싶다.. ^^

고사리소녀

2010.05.19 10:00:11
*.131.80.227

걸으면되지^^

 

함께 하실라우?ㅋㅋ

 

요샌 등산보다 이렇게 트레킹 하는게 더 좋아요.

체력이 떨어졌나 ㅡ,.ㅡ;

테레사

2010.05.16 15:54:01
*.252.249.184

사진으로만 봐도 너무 좋아요.

날씨도 환상이고.

우왕. 부러워라.

고사리소녀

2010.05.19 10:01:16
*.131.80.227

시멘트 길을 걷다가 아이고~ 쪄죽겠다. 싶으면

산 속 오솔길이 나타나서 한 땀 식혀주고,

또 쪄죽겠다 싶으면 가다가 막걸리  한 잔 마셔주고^^

오기누나

2010.05.16 19:26:52
*.168.169.97

흠...요기도 밥상이 눈에 확 들어오는데요.

요즘 봄나물에 넘치는 식욕을 억누를 수 없어 고민입니다.^^

고사리소녀

2010.05.19 10:01:51
*.131.80.227

저두요~ ㅎㅎ

그래서 밥보다 반찬을 더 먹어요,

배부르면 나물 못 먹을까봐서리 ㅋㅋㅋ

찬이준이맘

2010.05.16 22:15:54
*.101.200.142

'고사리소녀'란 닉네임앞에 '넘 멋진'이란 타이틀을 붙여주고 싶네요..^ ^

같이간 '넘 착한 녀석'은 남친..???..ㅋ

변화와 낯선 환경이 두렵지 않을 이 시기를 충분히 즐기세요~~

(경험담)

 

고사리소녀

2010.05.19 10:03:39
*.131.80.227

남친은 맞는데 애인은 아니구요 ㅋㅋㅋ

 

전 변화가 낯선 환경이 늘 두려워요,

그래도 그 두려움을 눌러 버릴만큼 호기심과 충동이 더 커서

아직까지는 별 무리 없이 잘 다니고 있네요 ^^

향식이

2010.05.17 11:24:40
*.102.112.132

저도 가고싶네요...

부쩍 여행이 고파서요....

사진...특히....거나한 밥상 사진...집어 삼키고 싶은 향식입니다..^^;;

 

고사리소녀

2010.05.19 10:05:13
*.131.80.227

둘이서 먹기엔 양이 너무 많아서 한 두 명 더 앉아서 먹으면 딱 좋겠더라구요.

 

같이 간 녀석 -_- 나물은 별로 안 좋아해서 ~

 

이런, 맛을 모르는 녀석 같으니라구 ㅋㅋㅋ

 

profile

권과장

2010.05.18 21:36:55
*.149.207.35

오.... 정말 같이 걷고있는 느낌이 들정도네요.

다음번에는 저도 델꼬가요.ㅋㅋㅋ

고사리소녀

2010.05.19 10:06:33
*.131.80.227

아빠 혼자 나가면 지훈이가 자기도 델꼬 가라고 다리에 대롱 대롱 매달리는거 아녜요?ㅎㅎ

 

언넝 언넝 아가야들커서 딸기벌레님이랑 두 어린이들이랑 같이 가시는게 훨훨~~~

재미있으실거예요 ㅎㅎ

 

어린자녀들 데리고도 많이들 가시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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