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담한 실내에서는 전체적으로 세련되면서도 깔끔한, 그러면서도 편안한 분위기가 느껴진다. 특히 테이블 좌석도 있고, 10명도 앉을 수 있는 넓은 소파 좌석도 마련돼 있어 어디에 앉느냐에 따라 또 다른 기분을 느낄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평일 오후에 차 한 잔과 함께 혼자 책을 읽으며 나 홀로 분위기를 내도 좋을 듯하고, 휴일 오전에 연인과 브런치 타임을 갖기에도 안성맞춤처럼 여겨진다. 따뜻한 봄날이 되면 테라스 좌석에 앉아 분위기를 잡는 것도 멋질 것 같다.
이 집은 위치가 위치인 탓에 오가다 우연히 오는 손님보다 소개로 찾는 손님이 대부분. 이처럼 접근성이 낮은 만큼 자연스럽게 '물 관리'가 돼 남의 눈을 늘 의식해야 하는 인기 여성 연예인들도 '쌩얼'에 커다란 선글라스 하나만 낀 채 지인들과 맘 편히 이야기에 몰두하고 있는 모습이 자주 목격된다. 안쪽으로 10여 석 정도의 별실이 마련돼 있어 중요한 만남을 갖기에 최적이다.
레스토랑, 카페, 와인바 등 3종류의 업장이 하나에 모인 곳이다. 한 가지가 만족스럽기도 힘든데 세 가지 모두 합격점인 덕에 한 자리에서 모두 해결할 수 있어 더욱 마음에 든다.
레스토랑에서는 샐러드에서 깊은 맛을 느낄 수 있게 하는 '마늘에 숙성시킨 치킨 샐러드'(1만4000원), 갈비와 야채로 속을 채운 독특한 풍미가 입 안을 행복하게 하는 '갈비 또띨라'(1만5000원), 맛있게 먹으면서 피부도 고와지는 '통단호박 리조또'(1만5000원) 등 이름만 떠올려도 입안에 침이 가득 고이는 식사 메뉴를 다양하게 준비한다.
치즈의 짭조름한 맛이 얇은 피자 도우의 깔끔함 덕에 더욱 맛깔스럽게 느껴지는 '치즈피자'(2만 원), 토마토 파스타의 정형화된 틀을 깨뜨린 약간은 매콤한 맛의 '치킨 토마토 파스타'(1만5000원) 등은 정통 이탈리안 레스토랑에 견줘도 전혀 손색없다.
카페에서는 이탈리아 3대 커피인 '졸리'로 바리스타가 직접 뽑아주는 부드럽고 고급스러운 맛과 향이 일품인 프리미엄 커피, 다양한 유기농 허브티 등이 준비된다.
아메리카노(7000원) 카페라떼(9000원), 녹차·얼그레이·카모마일 등 허브 차(각 1만2000원), 오렌지·당근 & 사과·토마토·홍시 등 생과일 주스(1만2000원), 딸기·블루베리·요거트·녹차스무디(이상 각 1만1000원) 등 고급 카페에서 흔히 맛볼 수 있는 메뉴 외에 로즈마리, 레몬그라스, 히비스커스, 로즈힙 등을 섞어 만들어 미네랄과 비타민이 풍부한 잉글리시가든, 과일과 로즈버드가 혼합돼 달콤한 맛이 일품인 트로피컬드림, 루이보스 과일 시나몬이 어우러져 천연 시나몬과 사과향으로 가득한 골든라이즈(이상 각 1만2000원) 등 100% 유기농 블렌딩 티를 맛볼 수 있는 것도 행운이다. 다만 식사, 차 모두에 부가세 10%가 추가된다는 점이 아쉽다.
부담스러운 사람들은 부가세도 따로 안 붙고, 가격도 훨씬 저렴한 테이크아웃을 택해 가까운 한강시민공원을 산책하며 먹는 것도 좋다. 아메리카노(4500원). 카페라떼(6000원), 57% 리얼초콜릿(7000원), 72% 다크초콜릿(1만원), 생과일 주스(각 1만원), 요거트와 스무디(각 9000원) 등이 테이크아웃 가능하다.
와인은 프랑스, 이탈리아의 유서 깊은 집안 출신부터 칠레, 호주, 미국, 아르헨티나 등 신대륙의 떠오르는 샛별까지 다양하므로 골라 먹는 재미가 쏠쏠하다.
오전 11시에 문을 열어 자정까지 영업한다. 주차는 발렛파킹(2000원)에 맡기면 된다. |